염증을 조절하면 만성기관지염 증상이 완화됩니다. (강남 윤제한의원 칼럼)
“ 만성화된 염증이 불러온 재앙, 만성기관지염 ”
기침, 가래, 호흡곤란은 보편적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죠^^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이 된다면? 그것도 2년 이상? 그럼 검진을 받아 보시길 권하고 있어요! 왜냐면 이렇게 지속된다는 게 이미 만성화된 증병이 몸 안에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거든요.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분들이라면 확률적으로 만성질환에 걸렸을 확률이 좀 더 높답니다.
만성기관지염은 보통 면역력이 건강하신 분 보다는 쇠약하신 분들께 좀 더 발생하는 편이예요. 100%는 당연히 아니지만, 대부분의 질환이 그러하듯 면역력이 낮은 편이 더 걸리기가 쉽죠^^; 특히 이 증병은 염.증.이 주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염.증.은 면역력과 관계가 깊은 편이예요. 면역체계가 건강하지 않으면 만성/급성이 찾아오기 쉽고 확산되기도 쉽답니다. 외부 요소들이나 감염에 대한 방어력도 낮아지게 되고요.
“ 치료 포인트! 증상파악 ”
저 윤제는 만성기관지염 증상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^^ 병증은 같다고 해도 사람에 따라서(몸 상태, 본래 가지고 있던 질환의 여부, 면역체계 등)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몸이 필요로 하는 치료방법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~ 그럼 당연히 계획 또한 다르게 세워야겠죠? 만성화된 기침/가래는 치료를 해도 효과가 미비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끄는 건 좋지 않아요^^
“ 진액정체증 VS 진액부족증 ”
만성기관지염의 유형은 어떻게 나눌까요? 아까 말씀드린 ‘증상’으로 나눈답니다. 기침, 가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진액정체증과 진액부족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. 만약 기침이 마르게 나오면서 기관지가 건조한 느낌이 들고, 가래가 끈끈하고 목에 챡 달라붙는 것 같다면 진액부족증일 확률이 커요. 반대로 기침이 습하고 가래가 시도때도 없이 울컥울컥 쏟아져나오고 그 양이 많으면 진액정체증일 확률이 크고요!
만약 우리 몸에 진액이 부족해진다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할까요? 진액은 한의학적 개념인데 혈액을 제외한, 몸 속에 존재하는 수액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다. 눈물, 땀, 침, 콧물, 타액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요. 영양물질이라고도 할 수 있어서 부족하면 다양한 문제가 일어나는데 가래에도 영향을 미친답니다. 가래가 아주 끈끈해지면서 목에 달라붙는데, 점도가 높다보니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죠. 그렇다보니 가래의 배출이 어려워지게 되죠. 이럴 땐 진액을 보충해주어 기관지를 윤택하게 만들고 가래의 배출을 도와주면 된답니다.
진액이 많다고 해서 마냥 좋은 건 아니예요. 가장 좋은 건 몸에 필요한 만큼의 진액이 있고, 잘 순환되는 거죠. 진액이 풍족해도 순환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진액정체증 또한 이에 속한답니다^^ 기관지 심부에 고여있는 진액은 가래를 계속 만들어내는데 아무리 뱉어도 또 생기고, 또 생겨요. 심지어 농도가 너무 낮아 묽기 때문에 대화 도중에도 울컥 쏟아지기도 해요. 그러니 발생 자체를 줄여줘야 하는데 진액이 고여 있으면 그게 힘들겠죠? 고여있는 진.액을 몸 전체로 순환시켜줘야 한답니다.
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만성화 된 증상은 치료가 참 까탈스러워요. 반응이 미비하기 때문인데요. 이렇게 되면 환자분들께서도 좀 더 인내심을 많이 가져야 하고,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답니다. 그러니 너무 늦지 않게끔 몸 상태를 점검해보시길 바랄게요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