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을 잃어도 좋은 홍대의 밤거리
어쩌면 이렇게 낯선 거리를 천천히 걷다보면
어디선가 선물처럼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두근거림이 나를 더 설레게 한다
게스트 하우스 사장님 말대로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라는 마음을 먹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
네 번쯤 다른 골목에서 헤맸고, 세번쯤 길을 잃었다
하지만 당황스럽지도 조급하지도 않았다
네 번의 아기자기한 골목 여행을 했고
세 번의 색다른 홍대를 만났기에 오히려 즐겁고 흥미롭기만 했다
그렇게 천천히 골목 골목을 들여다보니
그래, 몰라도 괜찮아
오히려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어
라는 생각이 들었다
그렇게 한시간
천천히 홍대를 느끼고 중간에 만난 외국인에게 오늘 저녁에 홍대 거리에서
멋진 야외 무대가 펼쳐진다는 정보도 얻었다
노점 펖에서 기분 좋게 수제 맥주를 마시던 그는 몇 주간 지내며
자기가 경험한 홍대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 주었다
그렇게 여행자가 아닌 홍대 사람인 느낌으로
천천히 주변과 어우러져 갈 때 즈음
거짓말처럼 게스트 하우스가 나타났다
'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여성은 잠재적인 건강 위험에 노출돼있다 (0) | 2017.03.07 |
---|---|
피부미용(미용성형)잘 발달되어있는 대한민국 (0) | 2017.02.27 |
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이곳 홍대 (0) | 2017.02.23 |
길냥이들은 왜 저를 싫어할까요? (0) | 2013.07.13 |
요리잘하는남자 멋있어용 (0) | 2013.07.10 |